
내가 경영자, 이사회 멤버, 자문가, 그리고 친구로서 커리어를 쌓아오며 가장 자주 하게 되는 조언은, 사람들이 자신의 리더를 좀 더 직접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나는 중요한 목표를 맡은 사람들이 엄청난 어려움 속에서도 혼자 힘으로 어떻게든 해보려고 애쓰는 모습을 너무 자주 본다. 직관에 반하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이런 역할을 맡은 사람에게 요구되는 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다. 반드시 결과를 내는 것, 즉 해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을 해내기 위해 도움이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바로 당신이 해야 할 일이다.
나 역시 많은 사람들이 무언가를 혼자 해결하려는 본능에 깊이 공감한다. 남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혹은 솔직히 말해 남의 손을 빌리고 싶지 않아서 그럴 때가 많다. 또,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내 능력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줄까 봐, 혹은 내가 실패하고 있다는 신호처럼 보일까 봐 걱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리더로서 쌓아온 경험에 비춰보면, 실제로는 그 반대가 진실이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솔직하게 상황을 공유하는 사람이, 조용히 혼자 끙끙 앓는 사람보다 훨씬 더 신뢰를 얻게 된다.
리더가 개입할 때 훨씬 더 큰 효과를 내는 문제들이 생각보다 많다. 이런 경우, 결정적인 순간에 리더를 참여시키는 것이 훨씬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낸다. 예를 들어, 한 팀이 다른 팀과 협업이 잘 안 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보자. 이런 상황에서는 두 팀이 여러 번 회의를 해도 진전이 없을 수 있지만, 리더가 나서서 전체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짚어주기만 해도 막혀 있던 문제가 한 번에 풀리곤 한다. 이런 방식은 모두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좋은 예다. 게다가, 리더 입장에서는 왜 자신이 직접 개입해야 했는지 그 원인을 파악할 기회도 되고, 앞으로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물론 모든 문제가 이렇게 쉽게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리더가 시간을 내어 문제 해결에 참여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뜻은 아니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문제가 더 복잡할 수도 있고, 다른 전문성이 필요할 수도 있으며, 더 강한 권한이 요구되는 상황일 수도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문제를 솔직하게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모두가 현실적인 기대치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적으로는, 누구나 스스로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 세상이 오기 전까지는 어떻게든 결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원문: Get It D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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